콜레스테롤 줄이려면 음식 중요

생선 즐기고 고지방식품 줄여야

식단을 바꾸기만 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껏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을 돕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미 콜레스테롤 약을 먹는 고령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번에

뚜렷이 밝혀진 것.

독일 도르트문트 ‘아동영양 연구협회’의 선임연구원 아네트 부이큰 박사는 최근

10년 동안 49세 이상 호주 성인 900명의 식단과 콜레스테롤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를

시작할 때 이들 중 5%가 스테틴이라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고 있었고 10년

뒤에는 25%가 약을 복용했다. 이번 조사에서 고콜레스테롤 환자는 스테틴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버터나 포화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참가자 중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등을 듬뿍 먹은 이들은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수치가 높아졌다. 오메가3 지방산 1%를 늘리면

HDL 수치가 2.5mg/dL 올라간다. HDL 수치가 40mg/dL 밑으로 떨어지면 심장병의 위험이

있다. 수치가 60mg/dL 이상이면 최적의 상태다.

아네트 연구원은 “포화 지방을 줄이고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먹는 것은 스테틴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며 “오메가3지방산은 시력 감퇴나 치매 등 노인성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학회도 성인의 경우 포화 지방 섭취를 일일 7% 이하로 줄이고 주당 2번

생선을 먹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Journal of Nutrition)’지 1월호에 실렸다.

▽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음식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오트밀

-올리브유

-콩, 김, 오이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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