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지수, 신종플루 증상 응급실 행

전국, 플루백신 남지만 방심은 일러

KBS 인기드라마 ‘태양의 여자’ 탤런트 김지수씨(38)가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고열 기침 등 증세로 29일 밤 11시경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집에 돌아갔다.

담당의사는 “김씨가 38도를 넘는 고열과,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이 신종플루증세와

유사해 우선 타미플루를 처방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신종플루는 세계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동부 등 지역에서 아직 확산 중에 있다”고 주간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김지수 씨와 같은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종플루

감염환자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아직 긴장을 늦추기엔 이르다. 복지부는 “외래환자

가운데 신종플루 유사환자 비중이 아직 5.12명으로 플루 유행기준(2.6명)보다 월등히

높아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2월 이후 각급 학교가 개학하고 설 연휴 때 큰 인구이동이 있으므로

신종플루발생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2월말까지 예방접종을 마무리 할 방침이지만 지난 25일부터

접종에 들어간 65세 이상 노인들도 접종예약률이 10%에 불과할 만큼 백신접종에 대한

사회적 경계심은 줄고 있다.

복지부는 이런 추세라면 상당량 백신이 남게되고 유효기간이 1년인 백신을 보관할

곳마저 마땅치 않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4월 첫 신종플루 환자가 나온 이래 올1월까지 사망자만 2백명을

넘어섰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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