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습도나 비, 어린이 편두통 예보?

맑거나 건조한 날 두통 절반이하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두통이 찾아오고 더 심한 고통을 유발한다고 믿고 있다. 편두통이 있거나 만성두통을

호소하는 어린이들도 습도가 높거나 비가 내리는 날 두통에 시달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세 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조리주 머시 어린이 병원의 마크 코넬리 박사는 편두통 및 만성두통이

있는 10대 이하 어린이 25명에 손바닥 크기의 컴퓨터를 주고 두통 증상을 실시간으로

2주일 동안 세세하게 입력토록 하고 날씨 변화와 비교 분석했다. 비올 때나 습도가

높을 때 ‘두통 재발’을 입력한 어린이들은 맑거나 건조할 때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

비가 올 때는 어린이들 중 59%, 습도가 아주 높을 때는 58%가 “두통이 시작됐다”고

입력했다. 반면 비가 오지 않을 때 두통을 호소한 어린이는 21%, 습도가 평균치로

맑을 때는 22%에 불과했다.

코넬리 박사팀은 “이번 연구로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재발성 두통이 날씨와

습도 변화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 더 설득력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두통(Headache)’ 12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abc방송, 영국 로이터

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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