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학회, ‘건국대병원 입장 밝혀라’

월말까지 기다린 뒤 임시이사회-구체적 행동

대한심장학회는 동료의사의 수술 부작용을 감독기관에 보고하고 논문으로 발표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에 대한 건대병원의 입장을

월말까지 기다린 뒤 건대병원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내달 임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심장학회 장양수 홍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임시 이사회를

열면 교수해임 항의기자회견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건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자신의 대동맥 판막수술(CARVAR수술)의 검증을 요구해오면

어떻게 할 지도 논의대상”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는 “먼저 건국대가 해임을 취소하고 두 교수가 복직해야 한다”면서 “CARVAR수술에

대한 검증은 두 교수 복직 이후에 진행할 일”이라고 못박았다. 먼저 복직이 돼야

동등한 당사자의 입장에서 수술 안전성에 대해 토론도 검증도 가능하다는 것.

그는 “학문적 반론을 이유로 교수를 해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료 부작용에 대해 초기에 제대로 검증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문제로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한편 송명근 교수는 19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건대 심장내과에서 발표한

CARVAR수술 안전성을 심장학회에서 공식적으로 조사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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