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생과일 주스 ‘아임리얼’ 어디 갔지?

‘새 제품 위해 판매중단 ’ vs ‘ 5도 냉장 어려워 중단’

세계적인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한국법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전국 300여 매장에서

인기리에 팔아오던 100% 천연 과일 주스 ‘아임리얼(I’m real)’ 판매를 지난 12일부터

사실상 중단해 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아임리얼은 풀무원이 생산해 스타벅스 등에 납품해 온 비열처리 100% 천연 과일

주스로 섭씨 5도 이하에 냉장 보관함으로써 신선함을 유지한다고 소비자들에게 홍보해왔다.

이 때문에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도 전용 냉장고가 구비돼 있을 때만 판매하고 있다.

보통 열처리 주스류 유통기한이 2~4주인데 반해 아임리얼의 유통기한은 7일로 제조업체가

자체 제한해 왔다.

2007년부터 아임리얼을 판매해 온 스타벅스는 “다른 과일음료와 달리 가열살균을

하지 않아 생 과일의 맛과 영양이 살아 있다”면서 아임리얼의 신선함에 초점을 맞춰

매장 홍보를 해 왔다. 한 병에 3,900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생과일 주스라는

특성이 소비자에게 먹혀 들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제품.

아임리얼을 매장에서 뺀 것과 관련, 스타벅스코리아 홍보팀 관계자는 “새 제품

출시가 2월로 잡혀 있어 판매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아임리얼을 즐겨 찾던

소비자들은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임리얼은 추가적인 제품이 나올

때마다 기존 제품과 함께 판매됐고,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가 있는 제품을 갑자기

팔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스타벅스코리아 박찬희 홍보팀장은 “새 제품 출시계획도 있지만 매장에서의 냉장

온도를 섭씨5도 이하로 잘 유지할 수 없어 예방 차원에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사전에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임리얼 제조 납품업체인 풀무원 관계자도 “새 제품 출시계획이 잡혀 있어 스타벅스

매장에서 기존제품 판매를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임리얼은 국내 대형백화점들에는

그대로 납품 판매되고 있다. 풀무원은 주력상품 아임리얼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전용

냉장자동판매기까지 개발해 놓은 상황이다.

스타벅스 매장에 아임리얼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갔을까?

▶냉장 식품을 섭씨 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이유

아임리얼 섭씨 5도 신선보관과 관련, 실제 일선 스타벅스 매장 관계자들은 온도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냉장고 온도를 딱 맞춰 놔도 소비자들이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온도가 올라가게 마련이기 때문. 코메디닷컴의 취재 결과 냉장 온도를

섭씨 3~5도로 맞춰도 고객들이 냉장고 문을 열고 물건을 고르는 사이 실제 섭씨 6~7도로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냉장고 온도 섭씨5도 이상이면 리스테리아

여시니아

같은 식중독 균이 자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리스테리아 균은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4살 이하의 어린이들이 감염된다.  리스테리아균은 유산이나 조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HACCP)

에도 냉장온도를 섭씨 4~5도로 규정하고 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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