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관리능력 짚는 일터, 직원들 ‘건강’

윗선 업무방식 바뀌고 아래는 스트레스 ‘뚝’

상사의 관리능력에 대해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직장환경이 직장인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며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직장 건강친화(Affinity health at work)’ 연구진은 직장에서 일선

관리자와 직원 사이 갈등이 직장 스트레스의 주요인이라는 사실에 착안, 일선 관리자

150명에게 직원 관리능력을, 직원 5000명에게는 상사의 능력을 매기도록 했다. 관리자는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게만 직원의 평가 결과를 받아보도록 했다.

그 결과 직원의 피드백을 받은 상사들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노력하며 이후

좀 더 효율적으로 직원들을 관리했지만 그렇지 않은 상사는 태도가 거의 바뀌지 않았다.

직원들은 상사가 효율적으로 일하는지를 평가했는데 △진심에 따라 일하는지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팀원과 소통하는지 △팀원 개개인의 처지를 이해하는지 등의 요소를

매겼다.

연구진은 “자신을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이 없다면 직장 상사는 자신이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직장 스트레스는 직원의 정신 및 육체건강을

위협하고 이에 따른 직원의 병가 등은 회사 경영도 힘들게 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13~15일 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린 ‘영국 심리학회 산업심리학 분과

연례회의(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Division of Occupational Psychology annual

conference)’에서 발표됐으며 1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알파갈릴레오 등에 소개됐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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