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치솟으면 부신 갈색 세포종?

고려대 김훈엽 교수, 로봇으로 부신수술

군 복무 중이던 20대의 한 청년은 간헐적으로 급상승하는 혈압 때문에 조기 전역을

하게 됐다. 이 청년의 증세는 좌우 신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인 부신에 생긴 0.7cm

크기의 종양인 갈색세포종이 주범이었다.

부신에 생기는 갈색 세포종은 자극을 받으면 특정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환자의 순간 혈압이  200~300mmHg 이상으로 치솟게 해 뇌졸중 등을 유발한다.

이 종양은 수술로 부신을 제거하면 완치할 수 있지만 부신이 몸 속 깊숙한 곳에 있으면서

혈류량이 매우 많아 수술 중 과다 출혈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 김훈엽 교수(사진)는 갈색세포종 환자 2명과 쿠싱증후군

환자 1명 등 기능성 부신 종양을 가진 환자들의 부신제거에 로봇수술을 도입해 환자들을

완치했다.

김훈엽 교수는 “수십 배 확대된 입체화면을 통한 정밀 로봇 수술은 이런 위험한

수술에 매우 적합하다”며 “다양한 부분에 로봇수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사람의 손과 팔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팔로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 크기로 확대해 시행하는 수술. 2005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담낭절제술, 전립선암 수술 때 처음 도입했으며 방광암 위암수술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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