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죽치고 보면 오래 못 산다

하루 4시간, 심혈관계 위험 80% 높아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는 사람은 하루 2시간 미만 보는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이 80%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종일 TV를 죽치고 보는 사람은

다른 질병 때문에 일찍 사망할 가능성도 46% 높았다.

호주 베이커 IDI 심장 및 당뇨병 연구소 데이비드 던스턴 박사팀은 25세 이상

건강한 남녀 8,800명의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측정하고 TV 보는 시간 등 생활습관을

조사했다. TV보는 시간은 하루 기준 2시간 미만, 2~4시간, 4시간 이상으로 나누었다.

연구진이 6년 동안 추적조사 하던 중 285명이 사망했다. 사인은 심혈관질환이 87명,

암이 125명이었다.

연구 결과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는 사람은 2시간미만 보는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80%, 다른 이유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46% 높았다.

4시간 이상 TV를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사망 위험이 평균 11% 높았다.

연구진은 “TV를 보는 것 자체가 젊은 사람의 조기사망을 유발한다기 보다 날마다

오랜 시간을 별 움직임 없이 보내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따라서 때때로 근육을 자주 운동시키고 가볍게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 던스턴 박사는 “이 연구는 매일 4시간 이상

죽치고 앉아 TV를 보는 젊은이가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며

“따로 얼마나 많은 운동을 하는지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예전보다

별도로 하는 운동이 중요해졌지만 걷기, 집안일, 육체노동 같은 부단한 움직임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순환(Circulation)’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