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 형 인간’이 훨씬 겸손하다

전두엽 발달, 타인에 비친 자기모습 잘 알아

두뇌의 앞 쪽에서 정수리에 이르는 전두엽 부위 움직임이 활발한 ‘앞쪽 형 인간’일수록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겸손한 성향을

띠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연구진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가 뇌의 특정 부위

활동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조사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참여자 20명에게

서로의 재치 있음 겸손함 성숙함 같은 성격적 장점과 소심함 지저분함 비현실성 등

단점을 평가하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다른 사람 점수를 매기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적 특성도 답했다.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이때 참여자들의

뇌 움직임을 파악했다.

연구 결과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훨씬 “잘났다”고 여기는

사람의 뇌는 겸손한 성향 사람의 뇌에 비해 전두엽 활동이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스로를 남이 보는 것과 비슷하게 평가한 사람의 뇌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두엽 부위 활동이 4배 정도 활발했다. 전두엽은 뇌에서 추측 계획 의사결정 문제해결

등의 역할을 한다.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같은 문제라도 응답시간이 짧은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신중하게 생각하면 시간이 더 걸리고 전두엽이 활성화 돼

좀 더 합리적인 결론을 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전두엽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하기는 어렵지만 외국어학습 독서 글쓰기 등은 전두엽을

자극해  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도록 돕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연구진은

“약물중독 등으로 전두엽이 손상된 사람을 치료할 때 이번 연구가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영상(NeuroImage)’ 2월호에 소개됐으며 국제논문보도사이트

뉴스 와이즈 등이 6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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