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유방암 예방에도 효과 있다

엘라지타닌 성분이 암세포 성장 막아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석류가 이번에는 유방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석류에 들어있는 엘라지타닌이란 화학물질이 유방암

세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실험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엘라지타닌은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키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과다

생산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쉬운 ‘호르몬 의존성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가 암예방 신약을 개발할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그동안 갱년기 여성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다복용을 하면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었다.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반면 석류에 함유된 엘라지타닌은 유방암을 유발할 정도로

많은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스스로 차단할 줄 아는 능력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아주 많은 양의 엘라지타닌이 있어야 유방암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석류 섭취를 늘리면 유방암 뿐 아니라 다른 조직이나 기관에서

발전되는 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엘라지타닌을 얼마나 섭취해야 암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아직까지는

불분명하며 이 성분은 음식물로 섭취했을 때 혈액에 쉽게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로

암예방에 충분한 분량을  섭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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