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경영, 환자와 직원이 우선”

[메디컬보스]고려대의료원 손창성 원장

“더

많은 환자가 우리 병원을 찾아 오고 편안해 하도록 만드는 힘은 내부 고객인 병원

직원에게서 나옵니다. 그래서 환자와 직원들을 섬기는 의료원장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해 10월 1일 고려대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 직무를 시작한 손창성 원장은

새해를 맞는 각오가 크다. 사람을 위하는 섬김 경영 원칙으로 환자와 직원들의 지지를

키우고, 질높은 의료원, 첨단의학센터 건설을 통해 빅5에 진입할 토대를 마련해야겠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의료원은 3,000억원을 들여 안암 병원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3만여 평 규모의

‘첨단의학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때문에 약간 지체 요인이

생겼으나 고려대 동문을 비롯한 고대인들의 열정을 모으고 외부 투자 세력의 지원을

받으면 먼 꿈은 아니다. 이르면 올해 중 첫 삽을 뜨게 되는 이 센터는 지하철역과

바로 연계되고 400병상 규모의 특화센터 및 진료시설 등을 갖춘 질 높은 병원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 안산 구로 병원 등을 총괄하는 손 원장의 섬김 경영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손 원장이 병원장이던 지난해 8월 병원국제인증인

JCI 인증 절차를 한번 만에 가볍게 통과했다.

미국 최고병원 수준의 안전성을 확인받는 이 인증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직원들의

협조다. 고려대의료원은 구로 및 안산병원도 2011년 JCI 인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손 원장은 환자와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할지 늘 생각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에

가려면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나온 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길이 추위에

얼어 붙으면 노인들은 낙상 사고를 당하기 쉽다. 손 원장은 “환자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으로

통하는 지하와 의료센터가 바로 연계되도록 하고 순환 버스 도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원장은 “3개 병원 관련 정책을 최종 결정자의 위치에서 챙기는 스트레스가

크다”면서도 “고대인들의 열정을 모아 첨단 의학센터를 짓고 언젠가 빅5에 합류하는

고려대의료원의 토대를 닦고 싶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