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머신, 맨발이면 더 이롭다

운동화는 관절에 오히려 부담 더해

달리기는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건강에 여러모로 좋다는 것이 입증돼 있지만

무릎 등 관절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관절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관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달리기 운동화를 신는데

안전한 트랙이 마련돼 있을 경우와 런닝머신에서 오히려 맨발로 달리는 것이 관절에 무리를 훨씬

덜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케이지 케리건 교수팀은 근육이나 뼈대에 부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 68명을 대상으로 러닝머신을 일주일에 15마일(약 24km)씩 러닝슈즈를 신고,

또는 맨발로 달리게 했다. 러닝슈즈는 대중적으로 많이 신는 달리기용 운동화였다.

연구 결과  러닝슈즈를 신고 달리는 것이 맨발로 뛰는 것 보다 무릎, 엉덩이,

발목 관절에 비틀리는 힘(토크)을 더 증가시켜 부담을 줬다. 러닝슈즈를 신고 달릴

때 맨발로 뛰는 것보다 엉덩이 내회전 토크는 54%, 무릎 굽힘 토크는 36%, 무릎내반

토크는 38% 증가한 것이다.

연구진은 “대부분 러닝슈즈가 뒤꿈치 부분이 들어 올려져 있고, 발 중간 들어간

부분을 채워주는 식인데 이것이 관절에 부담을 주는 원인일 수 있다”면서 “신발을

디자인 할 때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물리치료 및 재활(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

12월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이판 등이 4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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