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칼로리 표시 보면 “덜 먹어”

미 음식점 의무화 하자 자제 뚜렷

음식점 메뉴 하나하나에 칼로리 표가 붙어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먹게

될 칼로리를 계산하게 되고, 줄이려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성인 303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메뉴 판에 칼로리 표를

붙이지 않았을 때, 칼로리 표를 붙였을 때, 칼로리 표와 함께 하루 권장 2,000칼로리라는

알림표를 함께 붙였을 때 이들이 실제 칼로리 섭취를 어떻게 하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칼로리 표가 붙은 메뉴를 받은 두 그룹 사람들이 칼로리 표 없는 메뉴를

받은 나머지 그룹 사람들보다 고르는 메뉴 칼로리가 14% 낮았다. 또, 하루 권장 칼로리까지

안내받은 그룹은 이 정보를 받지 않은 나머지 두 그룹보다 평균 250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주문했다. 전체적으로 칼로리 표와 일일 권장 칼로리를 함께 공지하면 실제

섭취 칼로리는 쑥 낮아지는 것.

칼로리 표 안내는 미국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몇 개 주 패스트푸드점과 커피

전문점에서 2008년부터 비만 인구를 줄이기 위해 의무화 했다. 국내에서도 패스트푸드점과

가공식품에 표시가 의무화 돼 있고,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것.

연구진은 “메뉴마다 칼로리 표를 붙이고 하루 칼로리 권장량 2,000칼로리를 함께

알려주면  칼로리 섭취를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방송 ABC 온라인판 등이 30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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