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어린이, ‘숨찬 어른’ 된다

폐기종 위험 2.8배 높아져

집에서 간접흡연

노출된 어린이는 어른이 돼 폐기종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렸을 때 간접흡연으로 인해 한번 손상된

폐는 완전히 회복될 수 없다는 것.

미국 컬럼비아대학 지나 로바시 교수팀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평균 61세 성인 1781명을 대상으로 폐 CT촬영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유전적

요인, 참가자의 특성, 성인이 됐을 때 간접흡연 등의 요소들을 모두 고려했다.

그 결과 어릴 때 집안에 흡연자가 2명 이상 있어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흡연자가 없었던 사람보다 폐기종의 위험이 2.8배 더 높았다. 폐는 기관지와 폐포(허파꽈리)로

구성돼 있는데 폐기종은 기관지 끝에 달려있는 허파꽈리가 염증에 의해 파괴되면서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공기가 잘 소통되지 않아 산소가

부족해지고 탄산가스가 쌓이면서 숨이 차게된다.

로바시 교수는 “폐기종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2020년까지 전 세계인의 사망 원인

가운데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며 “담배연기 때문에 손상된 폐는 1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2월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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