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의 몰약, 심장병에 ‘명약’

좋은 콜레스테롤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 줄여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에게 바친 선물 가운데 하나인 몰약이 심장 건강에도 이롭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무의 진인 몰약은 고대부터 향수 또는 방부제로 사용됐다고 한다.

몰약은 적갈색을 띠며 코미포라, 발삼수 등 중동과 에디오피아에서 서식하는 일부

나무 종류에서 채취된다.  

성경 속에는 동방박사 3명이 별의 이끌림에 따라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을 찾아가

몰약 황금 유황 세 가지를 선물로 바치는 내용이 묘사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압둘 아지즈 국왕 대학교의 나디아 살레-아모우디 교수

팀은 과거 인후염, 충혈, 베인 곳, 화상 등을 치료하는 데 썼던 몰약이 식품 보충제로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최근 밝혀냈다.

연구진은 쥐에게 다른 식물성 먹이에 몰약을 섞어 먹인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지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몰약이 비만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된 콜레스테롤을 조절함으로써 심장 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식품 안전, 영양,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Safety, Nutrition and Public Health)’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 인터넷 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몰약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과거에도 있었다. 미국 뉴저지주 러트거스대

연구진은 몰약에서 추출한 성분이 전립선암과 유방암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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