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노화 걱정? 흡연-자외선 조심

햇빛은 주름-점-혈관팽창-피부암에 큰 영향

흡연, 무거운 체중,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지 않는 습관 등이 피부노화를 부채질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연구진은 유전적 요인과는 별도로 피부노화를 부르는

후천적 요인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쌍둥이의 날 축제’에 참석한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 65쌍, 총 130명을 대상으로 △피부타입 △피부암 병력 △흡연 여부 △음주습관

△몸무게 등을 조사했다. 임상의사가 직접 그들 피부의 광손상 지수를 매기고 피부

주름, 착색 등을 파악해 등급을 정했다. 광손상이란 햇볕을 쬐었을 때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조사 결과 피부의 광손상 지수는 일란성, 이란성 쌍둥이 모두에게서 유전적 요인이

높게 관찰됐다. 높은 광손상 지수와 관계있는 다른 후천적 요인들로는 피부암 병력,

더 많이 나가는 몸무게, 흡연 등이 있었다. 반면 음주는 관련 요인이 아니며 오히려

낮은 광손상 지수와 연관이 있었다.

피부노화의 약 40%는 유전이 아닌 후천적 요인에 의해 진행된다. 특히 광손상은

얼굴에 거친 주름, 착색과 탈색으로 인한 점, 혈관팽창 등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요소이며

피부암 진행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다.

연구진은 “쌍둥이들에게서 흡연, 체중, 자외선 차단제 사용 여부, 피부암 병력

등에 따라 피부노화 정도가 달리 나타난 만큼 이번 연구는 피부에 좋지 않은 위험한

습관을 줄이는 데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의 하나인 ‘피부학 기록(Archives of Dermatology)’

12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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