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까운 곳 살면 뚱보 된다”

패스트푸드점보다 더 악영향

어린이 비만과 직접 관련 있는 것은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이 집과 얼마나 가까운가에

달려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편의점과 가까울수록 어린이들이 더 뚱뚱하다는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예방의학과 트래시에 안 바르네 교수팀은 ‘퀘벡 청소년의

지방섭취 및 생활습관 조사(QUALITY)’자료를 분석했다. 이 조사는 어린이의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의 위험인자를 밝히기 위한 조사로 2005년에 몬트리올 지역의 63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참가한 가정의 연평균 소득은 약 37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다양했고,

아이들의 42%는 과체중, 22%는 비만이었다.

분석 결과 패스트푸드 식당보다 편의점이나 슈퍼가 가까운 곳에 사는 아이들이

더 뚱뚱했다. 공원 같이 녹색 공간이 가까이 있는 것은 아이들의 걷는 양에는 영향을

끼쳤지만 비만을 줄이는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바르네 교수는 “공원 가까이 사는 것이 아이들의 몸무게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계속 관찰할 예정”이라며 “아이들의 비만을 줄이기 위해 학교는 되도록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지어야 하고 아이들이 패스트푸드 식당에

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자크 카르티에 대담’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됐고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7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