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어린이과식 주의하세요

영국 연구, 권장열량 4배 섭취

크리스마스 당일에 먹는 맛있고 푸짐한 식사가 어린이에게는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의

무려 4배를 섭취하도록 부추긴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어린이, 특히 비만 아이가 과식하지 않게 부모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한국에서도 크리스마스 연휴에 집에서 특별한 음식을 해먹든지 외식하든지 어린이에게

케이크나 과자 등 맛있는 군것질거리를 사주려는 가정이 많을 것이다. 이럴 때 부모는

어린이가 고열량의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국 리즈 메트로폴리탄대 연구진은 칠면조 베이컨 구운감자 등 일반적인 크리스마스

저녁 식단을 만든 뒤 칼로리와 영양성분을 조사했다.

그 결과 크리스마스 저녁 한 끼만으로도 섭취 열량이 956칼로리 정도였으며 한

끼의 지방 섭취량은 48g으로 하루 지방 섭취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디저트까지 먹는다고 했을 때 총 열량은 3336칼로리, 지방은 무려 169.7g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여기에 아침 식사나 이밖에 먹는 식사나 간식까지 합치면 하루 6000칼로리는 섭취하게

된다. 이는 4~6살 여자어린이의 하루 권장 열량인 1550칼로리와 비교했을 때 4배에

이르고 15~18세 남자 청소년의 하루 권장 열량인 2775칼로리 보다는 약 2배 정도

큰 수치다.

어린이가 있는 집안이라면 부모가 아이들이 과식을 하지 않도록 조언해주어야

한다.  이전 연구에서 부모의 40% 이상은 자식의 체중 문제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부모의 철저한 관심이 더 한층

요구된다.

연구진은 “5살 때 비만이었던 어린이의 반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어린이들이 더 이상 일시적으로라도 비만이 되지 않게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6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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