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얼굴의 새 황금비율 찾았다

눈-입, 눈-눈 거리가 매력 결정 핵심요소

미인 얼굴의 황금비율이 새롭게 도출됐다. 눈과 입 사이의 수직 거리가 전체 얼굴길이의

36%, 눈과 눈 사이의 수평 거리가 얼굴 폭(가로 길이)의 46%일 때가 여성 얼굴의

황금비율이며 이때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고 캠퍼스와 캐나다 토론토대 공동연구진은 이상적인

미인 얼굴 비율을 찾기 위해 눈과 입 사이 거리와 두 눈 사이의 거리가 각각 다르게

컴퓨터로 합성한 여성 얼굴 사진 여러 장을 놓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네 번에

걸쳐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는 사진을 고르는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얼굴의 길이 및 폭과  관련 있는 황금비율을 산출해낼 수 있었다.

눈과 입 사이의 수직 거리가 전체 얼굴길이의 36%, 눈과 눈 사이의 수평 길이가 전체

얼굴 폭의 46%를 각각 충족시킬 때 연구 참여 대학생들이 가장 매력을 느꼈다. 이

황금비율이 여성 얼굴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였다.

재미난 점은 이러한 비율이 보통의 얼굴에서 찾아보기 쉬우며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각했던 황금비율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황금비율은

원의 직경과 원둘레의 비율 즉 원둘레율(원주율)로 파이(π)로 표시됐다.

연구진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예술에서 많이 사용했던 신적인 황금비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예술작품을 통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러한 비율이 특별하다는

어떤 근거도 지금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며 “눈-입 및 눈-눈 사이 거리, 얼굴 전체

윤곽을 고려한 이번 연구결과가 얼굴의 진정한 황금비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큰 눈, 도톰한 입술 등 얼굴의 요소도 매력을 발산하는 데 중요하지만

얼굴 전체 윤곽과 눈, 입 등의 요소들이 어떻게 구성되었는가도 매력에 기여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머리 모양을 바꿨을 때 갑자기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혹은 매력이 떨어져 보이는 이유도 머리 모양이 얼굴 비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연구결과는 ‘시각 연구(Vision Research)’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7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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