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성은 입가 주름이 많을까

남성보다 입 주위 지방질-혈관 적어

같은 나이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입가에 주름이 더 자글자글하다. 그 이유는 여성은

입 주위에 지방질과 혈관이 적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병원의 엠마 파에스 박사 팀은 75~93세 남녀 시신 각

10구의 입술 주위를 해부해 연구한 결과 여성의 입가 주름이 남성보다 많고 깊은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첫째, 여성의 입가 피부 조직에 수분과 피지선이 적기 때문이다. 피부에 수분과

유분이 부족하면 건조해져서 주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둘째, 혈액순환이 잘 되면 주름이 천천히 생기는데, 여성의 입가 피부 조직은

남성에 비해 혈관이 적다. 여성 입가의 혈액순환이 덜 활발하다는 의미다.

셋째, 여성의 입 주위 근섬유는 피부의 바깥층보다 중간층과 더 가까워 안쪽으로

끌어당겨지고 이로 인해 주름이 깊어진다.

파에스 박사는 “이 연구는 여성의 주름이 남성보다 더 빨리 생기고 깊어지는

이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며 “여성과 남성의 주름 생성 차이를 이해한다면

입가 주름 치료법이 더 발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용수술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 11-12월 호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 아메리칸 헬스앤뷰티 등이 16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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