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도, 기사도 예술 즐기면 “건강”

“남성은 우울증 떨치는 효과”

춤, 연주, 회화 등의 예술활동을 즐기거나 극장, 콘서트홀에 가기만 해도 자신의

건강에 대해 자신감이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남성의 문화생활은 우울감

떨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과학기술대 조스테인 홀멘 교수팀은 노르웨이 노트르뢴델라그 지역 건강연구에

참여한 남녀 4만82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면접, 병력평가를 실시하고 소변과

혈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문화생활을 하는 남녀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은 문화생활을 즐기면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경향이 분명했지만

여성에게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놀랄 만한 것은 문화활동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뛰어넘어 행복감을 준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사회경제적 지위, 만성질환, 흡연과 음주 등의 요소를 고려해서

검토했더니 트럭운전수나 은행장이나 어떤 방식으로든 그림을 그리거나 극장에 가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개인의 건강과 행복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문화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우울증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불안감

해소해 주지는 못했다. 홀멘 교수는 “문화생활이 사람들의 건강을 실제로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건강의 여러 각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기준대로라면 문화생활이 건강을 100%

보장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각도에서 건강과 행복을 바라보면 삶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르웨이의 건강 회의(Norwegian health conference)에서 지난

11월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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