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하면 유방암도 예방”

미 연구진, 15만명 자료 분석

골다공증

치료하기 위해 특정약을 먹는 여성이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암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생물의학연구소 로완 츨레보우스키 박사팀은 미국에서 대규모로

진행 중인 여성건강조사(Women’s Health Initiative)에 참여한 여성 15만 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MSD사가 개발한 포사맥스와 같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을 먹는 여성은 2816명이었고 이 가운데 64명이 유방암에 걸렸다. 이는 이 약을

먹지 않은 여성보다 32% 유방암의 위험이 더 적은 것을 나타내는 수치였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뼈가 혈액 속으로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경구용과 주사용으로

나뉜다.

츨레보우스키 박사는 “유방암세포가 뼈로 전이돼 일어나는 골절의 위험을 막기

위해 6개월마다 정맥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인 노바티스사의 조메타를 맞고

있는 유방암 환자가 다른 쪽 유방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현저히 낮은 것을 발견하고

이 약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뼈가 약화되는 것은 유방암에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이 약을 먹을지 말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여성들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샌안토니오 유방암학회(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ABC방송뉴스 온라인 판, 영국 의학 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11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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