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女, 임신당뇨병 위험 세계최고

미 연구진, 하와이 거주민 조사결과

한국과 중국 여성이 다른 민족에 비해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카이저퍼머넌트 의료재단 건강연구센터 캐서린 페둘라 연구팀은 1995~2003년

하와이 거주 여성 1만6757명을 대상으로 출신국가 별로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를 조사했다.

조사에 참가한 여성들의 나이는 13~39세였고 이들이 임신한 아이는 모두 2만2110명이었다.

연구팀이 임신 24~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들의 자료를 분석했더니

20% 정도는 혈당 수치가 상승했고 6.7%는 임신성

당뇨병이었다.

국가 별로는 한국과 중국 출신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들의

임신성 당뇨병 비율은 전체 여성에 비해 30%이상 더 높았고 서양인이나 흑인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더 높았다.

그 다음은 필리핀 출신 여성이 뒤를 이었고 일본이나 베트남 출신 여성들은 평균

수준이었다. 서양인이나 흑인,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여성들은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

페둘라 연구원은 “이 연구결과는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임산부는 누구든지 임신성 당뇨병과 관련된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한국이나 중국 출신 여성같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병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임신한 여성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중대한

영향을 미쳐 조산이나 제왕절개

할 확률이 올라간다. 임신성 당뇨병이 있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비만의 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민족성과 질병(Ethnicity and Disease)’지 12월호에 게재됐고

미국 온라인 과학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1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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