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월급보다 시급이 더 좋아”

加 연구진 “일에 대한 성취감 더 느껴”

사람들은 시간에 따라 일한만큼 돈을 받는 것을 포괄적으로 월급이나 연봉을 받는

것보다 더 좋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샌포드 디보 교수팀은 미국과 영국에서 실시한 3가지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미국 자료를 통해 근무시간에 비례해서 급여를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감을 갖는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 영국의 ‘종합 건강 설문지’를

분석해 똑같은 결론을 이끌어냈다.  

연구진은 풀타임 직원 164명을 대상으로 수입, 일하는 시간, 잘사는 것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때 시급을 받지 않는 근로자들에게

시급 조건을 인위적으로 적용해서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은 일하는 시간에 대한 대가를 받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 시간 일한 것을 금전적 가치로 매기는 방식은 각 조직마다 관행이

있고 또 다양하다”며 “그러나 대체로 시급은 다른 방식에 비해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은 근로자의 절반이 근무시간에 따라 급여를 받으며

이 비율은 해마다 상승하는 반면 서유럽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정규직 직원이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디보 교수는 “사람들은 상당 시간을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직장이나 조직에서의 환경과 개인 행복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는 드물었다”면서

“근무시간에 비례한 급여가 개인의 성취감을 더 고취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직장의 근무여건이 행복과 복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보다 넓고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격과 사회심리학 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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