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11일 경계 단계로 하향

중대본 해체, 의료대응체계는 유지

신종플루 관련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11일부터 하향 조정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9일 전염병 위기단계

평가회의를 열어 11일부터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중대본을 해체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는 △지난 5월 1일 발표한 주의에서 △7월 21일 경계로 격상됐다가

△11월 3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다시 격상됐었다.

복지부는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 첫째 인플루엔자 유행지수(ILI)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 등이 감소하고, 둘째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셋째,

치료거점병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체계가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도 고위험군 예방접종이 남아 있고 언제든지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적 대응체계를 변함없이 유지키로 하는 등 상시 경계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도 계속 확진검사 없이 신종플루 의심환자에게 처방 및 투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전국 471개 치료거점 병원의 대응병상 8천983개소와 중환자 병상 441개소를

운영키로 했다. 항바이러스제는 현재 467만명분을 비축해둔 상태이며 이달 중 352만명분이

입고될 예정이다.

11일부터 신종플루 관련 대응체계는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중심으로

전환된다.   

학교 발열 감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했었으나 앞으로는 예방접종 완료일로부터

1~2주 경과시까지만 한시적으로 하고 발열환자가 자발적으로 보건실을 방분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군부대에서는 금지됐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허용하는 대신 귀대

군인, 면회객에 대한 발열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심각단계에서 교육기관의 각종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됐고 앞으로도 당분간 이를

유지하게 되지만 예방접종 완료 후에는 행사 금지 지침을 완화할 방침이다. 지자체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때는 현행대로 연인원 1000명 이상 참가, 2일 이상 개최되는

행사는 대응절차와 조치사항을 마련하도록 한 현행 지침이 유지된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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