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스가 기억력 감퇴 예방

노인의 단기 기억력 유지에도 도움

포도주스를 규칙적으로 마시면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으며 이미

기억력 감퇴가 시작된 노인이 단기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대 로버트 크리코리안 박사팀은 기억력 감퇴가 진행중인 75~80세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미국 뉴햄프셔 지방에서 자란 콩코드 포도로 만든

100% 포도주스를 마시게 하고 한 그룹에는 위약을 먹도록 했다. 연구진은 세 달 동안

정기적으로 단어 목록을 주고 그 목록 안에 적힌 물건들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을

묻는 방식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포도주스를 마신 그룹에게서 목록의 물건을 기억하는 능력이 확실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기억을 유지하는 능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든 음식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100% 포도주스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든 대표적인 음식으로 인지능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에는 이미

기억력 감퇴를 겪고 있던 노인들이 참여해 기억력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도주스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크리코리안 박사는 “콩코드 포도주스 같은 아주 쉬운 식습관 하나가 기억 기능을

보완해줌과 동시에 노화를 경험하고 있는 인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에도 미국 반더빌트대 연구진이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과일이나

채소로 만들어진 주스를 자주 먹는 사람에게서 그렇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위험이 76%나 낮게 나타난 것이다.

크리코리안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지난 8일 영국 해러게이트에서 열린 ‘국제 폴리페놀과

건강 컨퍼런스(International Polyphenols and Health conference)’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9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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