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절반이 안경 껴야 한다”

복지부 조사발표…난시는 10명 중 7명

한국인 중 절반 이상이 근시로 안경을 써야하는 시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4기 2차년도(2008)’를 실시한 결과

5세 이상 난시 유병률은 71.3%, 근시는 53.0%, 원시는 11.2%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안과, 이비인후과, 골밀도, 체지방, 흉부

X선 검사가 도입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40세 이상 백내장 유병률은 전체 39.7%였으며 남성 36.7%, 여성 42.4%였다.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19.3%였는데 여성이 32.6%, 남자 4.9%로 여성이 남성보다

6배 이상 많았다.

6세 이상 비염 유병률은 28.0%(남 28.5%, 여 27.5%)이고 12세 이상 난청 유병률은

24.8%(남 23.2%, 여 26.4%)였다.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0%에서 지난해 30.7%로 4.7%p 증가했다.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2001년 8.6%에서 지난해 9.7%로 증가 추세다.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비율은 남성의 경우 2007년 47.5%에서 지난해

50.0%로 올랐고, 여성은 44.1%에서 44.0%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과 수준에 관한 국가대표통계로 제1기(1998),

2기(2001), 3기(2005)에 이어 4기(2007~2008) 조사가 수행됐다. 조사는 매년 전국

200개 조사구에서 4600 가구의 만 1세 이상 가구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4기부터 시작된 안검사와 이비인후검사는 각 분야의 전공의에 의해 실시되고 있으며

이는 선진국에서도 유례가 드문 경우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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