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손씻기로 식중독도 급감

식약청 집계, 신종플루 확산이후 47% 감소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해 손씻기가 강조되면서 집단 식중독 발생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11월까지 식약청에 신고된 집단식중독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8건에서 올해 221건으로 32.6% 감소하고,

환자수는 6628명에서 5903명으로 10.9% 감소하였다고 7일 밝혔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던 6월부터 11월까지를 비교해 보면 219건(4249명)에서 103건(2804명)으로

발생건수는 47%, 환자수는 65%로 크게 감소했다.

식약청은 이와 같은 식중독 감소현상은 손씻기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손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 경로를 차단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단식중독이란 식품이 질병의 원인으로 확인된 경우로 같은 식품을 섭취한 후

2인 이상이 유사한 질병을 경험한 사건을 말한다.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시설별로 건수를 분석해 보면 음식점에서는 49%, 가정집에서는

54% 감소했다. 학교와 기업체 급식소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실제 대부분의 식중독 사고는 자연 환경에 널리 존재하는 식중독 병원균이 사람의

손에 오염되고, 오염된 손으로 직접 식사를 하거나 음식물을 조리할 경우 최종적으로

식품이 병원균에 오염되고, 이를 사람들이 섭취함에 따라 발생하게 된다.

15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누로 손을 잘 씻도록 1년간 매주 1회 가정을

방문해 지도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설사증상 발생률이 53%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2005년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실리기도 했다.

식약청은 국민들의 손씻는 습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체험 교실’

‘학교특별활동프로그램’ 등을 개발 운영하는 등 범국민 손씻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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