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성분 당뇨병 약, 사망률 높다

설포닐유레아 높고 피오글리타존 낮아

당뇨병 치료에 널리 쓰이는 설포닐유레아 계열의 약의 다른 당뇨병 약에 비해

심장병 발병과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은 세계적으로 1억8000만 명이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이다. 먹는 당뇨병

약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쓰이는데 심장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영국 임페리얼 대 파울 엘리엇 교수 팀은 65세인 당뇨병 환자 9만1521명을 대상으로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약에 따라 심근경색, 심부전, 사망 위험에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상품명 글루코파지)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1세대 또는 2세대 설포닐유레아(상품명

다오닐글,리클라지드,

아마릴 등)를 복용한

환자는 사망할 위험이 24~6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세대 설포닐유레아를 복용한

환자는 심장기능저하증 위험이 30% 높았다.

피오글리타존(상품명 액토스)을 복용한 환자는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환자에 비교해 사망 위험이

31~39% 낮았다. 또 로지글리타존(상품명 아반디아)을 복용한 환자는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34~41% 높았다.

환자별로 약의 효과와 독성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이번 연구의 사망률로만 본다면

피오글리타존이 가장 안전했고, 설포닐유레아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가디언,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4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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