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밥 먹어야 비만-당뇨병 예방

‘오렉신’ 호르몬 분비돼 혈당 낮춰

맛있는 음식을 즐거운 분위기에서 먹으면 혈당 대사가 촉진돼 고혈당이나 비만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 생리과학 연구소의 야수히코 미노코시 교수 팀은 쥐실험으로 이를 입증했다.

맛있는 먹이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게 하거나 그런 먹이에 대한 기대를 주면

오렉신이라는 뇌 호르몬이 활성화되었다. 오렉신이 활성화 되자 교감신경을 통해

근육이 당 대사를 빨리 하도록 촉진하고 쥐의 혈당 수치가 내려갔다.

오렉신은 수면과 각성, 음식 섭취와 연관이 있는 호르몬이다.

미노코시 교수팀은 이 동물실험 결과로 미루어 맛있는 음식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즐거운 분위기에서 먹으면 오렉신 호르몬이 분비돼 고혈당을 막고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불규칙한 식사습관이나 고열량 패스트푸드를 마구 먹으면 고혈당과 비만이

유발되고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미노코시 교수는 “오렉신의 활동은 밤에 줄어들기 때문에 특히 자기 전에 먹으면

고혈당이 쉽게 유발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세포 물질대사(Cell Metabolism)’ 12월 2일자에 실렸으며 미국

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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