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오래하면 운동해도 뚱뚱해져

앉아서 활동하는 시간에도 몸 움직여야

컴퓨터 앞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일정시간 운동을 하더라도 비만

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앉아서

하는 활동 시간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센트럴퀸즐랜드대학 코닐 벤델라노테 교수팀은 성인 2650명을 대상으로 ▽운동하는

시간 ▽여가시간에 인터넷과 컴퓨터 사용하는 시간 ▽독서, 전화로 수다 떨기, 비디오게임하기,

텔레비전 보기와 같이 앉아서 하는 활동 시간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인터넷 사용과

운동시간은 전혀 하지 않거나, 일주일에 3시간 미만, 3시간 이상 등 3가지로 분류했다.

앉아서 하는 활동은 2.5시간 미만, 2.5~5시간, 5시간 이상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3시간 이상 컴퓨터를 하는 사람은 컴퓨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과체중이 될 확률이 1.5배, 비만이 될 확률이 2.5배 더 높았다. 또 이들은 운동을

일주일에 3시간 미만으로 적게 하는 경향이 많았으며 앉아서 하는 활동이 하루에

5시간 이상인 경우도 2.5배 더 많았다. 컴퓨터를 3시간 이상 하고 운동도 많이 하는

사람은 컴퓨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확률이 1.86배 더

높았다.

벤델라노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뚱뚱해진다?’

‘뚱뚱한 사람은 그냥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한다?’라는 질문에 대답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다른 앉아 있는 활동도 더 많이 하고 그것은

과체중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앉아서 하는 활동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의 균형을 강조하며 ▽텔레비전

보는 시간과 컴퓨터를 하는 시간을 제한하고 쓸데없이 채널과 웹사이트를 서핑하는

것은 삼가며 ▽컴퓨터를 할 때는 움직일 수 없지만 텔레비전을 볼 때는 청소, 가벼운

운동 등으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을 줄이기를 원한다면 1주일에

250분씩, 더 이상의 체중 증가를 막으려면 1주일에 150분씩 운동 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음식의 양과 칼로리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됐으며 미국 방송 msnbc 온라인판 등이 29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