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 꾸준히… 빙판길 낙상 예방

미끄럼방지 신발-장갑도 도움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눈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낙상 사고 위험이 예상된다. 겨울은 빙판길 때문에 한해 실외 낙상사고

중 40% 정도가 발생하는 계절이다.

추운 날씨에는 평소보다 관절이 굳어 있어서 가벼운 충돌이나 넘어짐에도 부상이

악화될 수 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 비타민 D 생성이 부족해 뼈가 약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겨울철에 어린이나 노인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이나 엉덩이, 척추에 골절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에는 특히 관절이 많이

굳어있어 야외운동 시 관절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운동을 한다면 기온이 올라간 낮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뒤에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노인의 낙상 사고는 예방이 중요하다. 노년층은 뼈가 손상됐을 때 회복이 힘들고

치료비가 많이 든다. 일단 한 번 넘어진 노인은 자신감을 상실해 활동을 자제하고

이는 곧 건강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이 들어 발생하는 낙상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하체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한다. 노년에는 하체의 근육이 적어지면서 근력이 감소해 잘

넘어지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근육을 키워놓으면 나이 들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므로 노년에도 높은 수준의 근력을 유지하려면 가능한 일찍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낙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젊어서부터 노력해야 한다. 노년에는

뼈가 급속히 약해져 가볍게 넘어져도 뼈가 부러지곤 하는데 젊어서 골밀도를 높게

만들어 놓을수록 이러한 위험이 줄어든다. 젊었을 때 최대 골밀도를 가지려면 칼슘과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이미 뼈나 근력이 약해져 있는 노인들은 낙상을 피하기 위해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겨울 내내 실내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몇 가지 수칙만 지키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빙판길 노인 낙상 예방법

∇평소 몸이 경직되지 않도록 꾸준히 움직이고 유연성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태극권, 택견, 체조 등 운동을 적당히 한다. 방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것보다 의자

생활을 하는 게 활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외출 때 몸이 둔하지 않도록 두꺼운 옷 대신 내복 등 여러 겹의 얇은 옷을 껴입는

게 좋다.

∇걸을 때는 균형을 잡고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손이 시렵다면 손을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장갑을 끼는 편이 넘어지더라도 최소한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발에 꼭 맞으면서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는 신발을 신으면 낙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바닥이 평편한 신발은 미끄러워서 위험하다.

∇낙상사고는 근력이나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도 생기지만 시력저하나 어지럼증에

의해서도 많이 생긴다. 노인은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목욕을 하면 어지럼증이 오기

쉬우니 외출을 앞두고 있다면 적당한 온도에서 가볍게 씻는 게 권장된다. 시력저하를

막기 위해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도 낙상을 방지하는 데에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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