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여성, 요실금 위험성 높다

요실금 걸렸다고 우울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요실금에 걸릴 위험이 우울증이 없는 여성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제니퍼 멜빌 교수팀은 요실금과 우울증은 여성에게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울증과 요실금의 선후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6년 동안

평균 59세 여성 5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요실금에

걸릴 위험이 더 컸지만 요실금이 나타났다고 해서 우울증을 동반하지는 않았다.

요실금이 생기면 낭패감 때문에 우울증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연구결과는 우울증 뒤에 요실금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예상치 않은

연구결과에 놀랐다”고 말했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소변이 나오는 증상이다. 많은 여성이 요실금

진단을 받은 후 우울감을 겪을 정도로 감정적인 충격을 받게 된다. 굴욕감을 느끼고

앞으로 사회생활과 직장 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멜빌 교수는 “요실금을 치료받는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지만

어떤 한 상태가 다른 상태를 이끄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연구는 그동안 없었다”며

“감정 조절, 학습 등과 관련있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우울증과 방광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나의 질환에 의해 발생한 생리학적인 변화는 다음 단계를

유발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연구의 초기 단계지만 우울증에 대해 상담하러 온 여성들에게 의료진은

요실금이 나타날 위험성이 잠재적으로 있다는 것을 알리고 요실금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법에 대해서 설명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산부인과 저널(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11월호에 발표됐으며 미국방송 ABC 뉴스 온라인판 등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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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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