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연말연시 장난감 주의보’

한국 부모도 어린이 위해물질 잘 살펴야

연말연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난감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단체가

부모에게 어린이 장난감의 안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소비자단체인 ‘공익조사단(PIRG.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은 최근에

발표된 24차 ‘장난감 위험’ 연례 자료집을 통해 어린이용 장난감이 질식, 소음을

유발하거나 납, 프탈레이트 등의 독성물질에 어린이를 노출시키는 위험이 있다고

보고했다.

한국서도 어린이용 완구, 학용품의 안전 문제는 심각하다.

한국소비자원의 6월 조사에 따르면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어린이용 색연필에서는

카드뮴이, 클립에서는 납과 크롬이, 스티커와 수저가방에서는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칼라풍선에서는 환각물질인 초산에틸이 검출되기도 했다. 9월에도

한 환경단체가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어린이용 팔찌, 드라큐라 이빨, 화약공

등 장난감에서 기준치의 2~90배가 넘는 프탈레이트, 납, 카드뮴 등이 검출됐다는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한국 장난감서도 납-프탈레이트 등 위험물질 검출

프탈레이트는 조산, 생식

장애, 조기 성숙, 정자 감소 등을 일으키는 위험물질로 알려져 있고, 납은

두뇌발달, 신체발달, 영아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PIRG의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3세 이하 어린이는 크기가 작은 장난감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장난감이 질식의 위험이 높을 만큼 작게 만들어져 있다. 2009년에 질식 위험으로

리콜조치를 받은 장난감이 500만 건이나 된다.

▽미국재료시험협회의 소음 기준치인 85데시벨을 넘는 장난감이 있다. 

▽지난 2월부터 미국에서는 프랄레이트 허용량을 0.1%로 규정하고 있지만 프탈레이트가

7.2%가 검출된 장난감도 발견됐다.

▽지난 8월부터 어린이용 제품에 바르는 페인트는 납 함유량이 90ppm 이하여야만

판매할 수 있고 어린이용 제품의 납 허용치는 300ppm으로 제한돼 있지만 어린이용

액세서리에서 이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책에서 1900ppm의

납 페인트가 검출되기도 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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