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하려면 아기 가져야?

미 연구진 “특정 단백질이 예방-억제 효과”

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여성은 유방암

덜 걸리고 거꾸로 수녀는 유방암에 취약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왜 그럴까?

미국 과학자들이 정확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 때문에 유방암의 성장을 막는 특정한 단백질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밝혀낸

것.

뉴욕 알바니의대 연구진은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호르몬들이 태아성장에

도움이 되는 알파-페토단백질(AFP, alpha-fetoprotein)의 생산을 이끌어내는데, 이

단백질이 유방암의 예방과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AFP는 인체의

간이나 난황낭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다.

과학자들은 지금껏 연구에 따라 여성이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estrogen),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progesterone)과 인간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GC,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등의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이들 호르몬이 유방암의 예방 및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들을 바탕으로 임신한 쥐와 임신하지 않은 쥐를 발암물질에

노출시킨 뒤 각각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복합한 것과 에스트로겐과 HGC를

따로 투입하는 세 가지 방법으로 암 예방 효과를 살펴봤다.

실험결과 연구진은 임신 중에 호르몬들은 유방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AFP의 생산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세 가지 호르몬 처방들 모두가 혈액 내 AFP

수치를 높이고 유방암 발병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을 진행했던 허버트 제이콥 교수는 “인체는 유방암에 대한 타고난 방어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AFP는 유방암 예방을 위한 약품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협회 저널 암예방연구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대중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와 미국종합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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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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