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지보다 약지길면 전립선암 위험↑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도 높아

약지 손가락이 검지보다 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김태범 교수팀은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30ng/ml이하인

40~80세 남성 219명의 오른손 두 번째 손가락(검지)와 네 번째 손가락(약지)의 길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약지가 검지보다 더 긴 사람(116명)이 검지와 약지의 길이에 차이가

없거나 검지가 더 긴 사람(103명)보다 PSA수치가 약 1.8배 더 높았고 전립선암 환자는

약 4배 더 많았다.

PSA 검사는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방법으로 간단한

혈액 채취로 전립선암 위험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PSA수치가 3ng/ml 이상일 때 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조직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손가락 길이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안드로겐에 얼마나 많이 노출됐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론으로 설명된다. 이들

호르몬에 많이 노출될수록 남자 아이의 네 번째 손가락 길이가 길어진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로 손가락 길이 비는 전립선 크기, PSA수치와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전립선암을 예측하는 한 인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2009년 ‘대한비뇨기과학회(Korean Urological Association)’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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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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