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 침으로 기억력, 루푸스까지 예측

“침 단백질 검사로 자가면역질환 예측 가능”

최근 굳은 관절, 기억력 쇠퇴 등 노화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입속 침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성의 침에 포함된 단백질이 나이가 들면서 변해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 의대 존 야테스 교수팀은 20~30세, 55~65세 건강한 여성 각 7명의

침 속 단백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에서 293가지의 단백질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단백질은 감염에 대항하는 면역과 관계있었다. 나이든 여성은

면역과 관련된 단백질이 젊은 여성보다 두 배가 더 많았다.

남성보다 특히 여성이 많이 걸리는 자가면역질환은 루푸스, 쇼그랜 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쇼그랜 증후군은 주로 외분비선의 파괴로 눈물이나 침 등이 나오지 않는 질환으로

눈과 입이 마르는 증상을 나타낸다.

사람의 침 속에는 소화를 돕고, 질병과 싸우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이

있다. 연구진은 “주사로 혈액을 체취해 검사하는 방법을 대체하기 위해 침을 이용한

질병 검사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간편하고 빠르게 진단하는 방법을 발전시키기

위한 분자지문으로써 침속 단백질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어떻게 노화가 이 침 속 단백질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더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단백질 연구저널(Journal of Proteome Research)’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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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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