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병 환자 근육운동하면 숨결 좋아져

유산소운동보다 일상생활에 더 도움

기관지염 같은 만성 폐질환을 겪는 환자들에게 팔다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정상적인 호흡을 하고 생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찰스 스터트대 연구진은 자주 피로를 느끼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근력강화운동 그룹, 유산소운동 그룹,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고 각 운동의

이점과 위험성을 분석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많이 하는 활동들을 하도록 지시한

뒤 환자들이 얼마나 이를 잘 수행하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짧은 시간이나마 팔다리 부위 근력운동을 한 환자가 계단 오르내리기를

가장 잘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는 속도가 가장 빠른 등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자전거타기 운동을 얼마나 지치지 않고 오래할 수 있는지

비교했을 때는 유산소운동 그룹-근력운동 그룹-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순으로 나타나

지구력 측면에서는 유산소운동이 근력운동보다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근력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근력을 개선시키기 위해

초기보다 더 무거운 무게의 근력운동으로 옮겨가는 등 실력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힘든 일이나 운동을 할 때 자주 숨이 차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폐질환 환자들에게

근력운동은 호흡곤란을 일으킬 위험이 적다는 측면에서 유산소운동 못지않게 이로운

측면이 많이 관찰된 것이다.

연구진은 “꼭 근력운동 기계가 아니더라도 근력밴드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운동한다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만성폐질환 환자는 특히 적절한 운동량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흉부(Chest)’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방송 ABC 온라인판 등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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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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