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욕구 줄이는 금연 백신 나온다

GSK, 닉백스 독점 판매권 확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방 백신이 나올 전망이다.

다국적 제약사인 GSK는 최근 미국 의약품 업체 나비 바이오파머슈티컬스(Nabi.나비)와

니코틴중독 치료백신인 ‘닉백스(NicVAX)’를 개발하기로 제휴했다. GSK는 나비에

선금 4000만 달러를 주고 닉백스에 대한 세계 독점 판매권을 갖기로 했다. 나비는

중간로열티와 10% 이상의 판매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최근 나비는 국립위생연구원 약물남용연구소(NIDA)에서 1000만 달러의 기금을

받아 금연

백신 닉백스의 마지막 임상시험인 3상 임상에 착수했다.

닉백스는 니코틴

부착하는 항체를 만들게 해 니코틴이 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담배를 피우면

쾌감이 생기는 것은 니코틴이 뇌를 자극하기 때문인데 닉백스를 투여하면 흡연자

혈액 속에 있는 니코틴 분자에 항체가 결합돼 커진다. 이로 인해 니코틴이 뇌에 들어가지

못하고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쾌감을 느끼지 않게 되고 흡연 욕구가

줄어든다.

이번 시험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닉백스의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검사해 일반적인 금연 요법과 비교,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한다. 시험 결과는

2011년 9월까지 나올 예정이며 이후 미국 FDA에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나비는 그간의 임상시험에선 닉백스를 이용한 시험 대상자의 30~35%가 장기간

담배를 끊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닉백스는 매번 금연을 시도하고도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폐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연간 금연자의 90%가 다시 흡연자로 되돌아간다.

GSK 바이올로지컬스(백신사업부)의 장 스테판 사장은 “영원히 금연하기는 매우

힘든데 이 백신이 개발되면 몸에 항체가 생겨서 재흡연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인터넷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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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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