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에 둔감한 아이 커서 범죄자 가능성↑

감정 담당 뇌 부위 기능 떨어지기 때문

크고 불쾌한 소리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3세 아이는 어른이 됐을 때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요크대 애드리안 레인 교수팀은 1969~70년에 태어난 어린이 1800여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3살 때 크고 불쾌한 소리를 들려주고 두려움을 느끼는지에 대한 수치를 측정했다.

그리고 20년 후 참가자의 범죄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137명이 적어도 하나의

죄를 저질렀으며 이들은 범죄기록이 없는 300여명과 비교했을 때 3살에 불쾌한 소리에

대한 반응이 훨씬 낮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한 대답을 ‘사이코패스

11세에 행동적 문제의 관계’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 찾았다. 뇌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라는 부분의 기능이 정상인보다 떨어진다는 것.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부실하다는 것은 감정과 상관없이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부모의 교육, 부모의 수, 사회경제적 지위와 가족의

크기 등과 같은 사회적 요인을 통제했기 때문에 3살에 감정이 둔감한 이유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결과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죄는 유전적, 뇌, 가족과 사회적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레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반사회적이고 범죄행동에

대한 잠재성은 어릴 때 뇌에서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정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미국방송 ABC뉴스 온라인판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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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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