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밀면 자해행위”…그럼 어떻게?

겨울철 신체부위별 각질 제거법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동네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을 찾아 피부가 빨갛게

될 때까지 때를 미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야지만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기 때문.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는 입을 모아 살이 아플 때까지 때를 미는 습관은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때’라고 말하는 것은 피부 각질층의 맨 바깥층을 말하는 것이다. 피부

각질층은 여러 겹으로 쌓인 형태로 이뤄져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오염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수분을 보존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피부를 뜨거운 물에 불리고

때를 밀어낸다는 것은 결국 각질층의 맨 바깥층을 긁어내는 것이다.

피부에 쌓인 노폐물 등을 비누 등으로 깨끗하게 씻어 내는 것은 좋지만 거칠한

때타월로 때를 밀고 나면 피부의 각질층이 벗겨져 나가면서 몸속의 수분이 피부를

쉽게 뚫고 나가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때를 자주, 많이 밀게 되면 피부건조증

지속적으로 유발되면서 주름살이 늘어나는 피부 노화

촉진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때를 밀고 나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시원해졌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 각질층이 손상됐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각질층이

손상되면 유해 물질이 쉽게 피부를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가려움증도

쉽게 유발된다”고 말했다.

▽몸의 각질은 비누칠로도 충분해

때를 밀지 않으면 각질이 과다하게 쌓여 매우 더러울 것 같아도 필요 없어진 각질층은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피부의 더러움은 대부분 물로만 씻어도 없어지며, 기름때가

많이 낀 경우라면 비누로 씻어주면 충분히 제거가 된다.

사람들은 보통 일주일에 한번은 목욕탕을 가서 때를 민다. 그러나 매주 한차례씩

때를 벗겨내다보면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각질층과 상피세포까지 떨어져나갈 수 있다. 이런 경우 상실된 각질층을 복구하기

위해 염증반응이 나타나면서 피부가 빨개지고 가려울 뿐 아니라 각질층이 과도하게

생산돼 피부가 더욱 거칠고 지저분하게 보이게 된다.

때를 미는 일은 1년에 서너번, 많아도 한 달에 한번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목욕,

샤워 후에는 2~3분 내에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하게 발라줘야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지

않는다.

▽얼굴 각질은 제거 후 영양 공급 중요해

얼굴 각질은 1주일에 한번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 각질제거 후에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세수를 한 후 찬물로 마무리하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물기가

촉촉한 상태에서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수를 바르고 에센스, 아이크림, 영양크림

등으로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준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수분팩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과 팔꿈치 각질은 핸드크림 수시로 이용해야

손을 씻은 후 몸에 바르는 보습제 또는 핸드크림을 손에서 팔꿈치까지 넉넉하게

바르고 손끼리 비벼주며 마사지를 해준다. 건조가 심해 손이 트고 갈라질 때는 클렌징크림으로

손의 노폐물을 닦아낸 후 각질 제거제로 손 피부의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

손을 씻은 후에는 가볍게 물기를 제거하고 핸드크림을 충분히 바른다. 자기 전에

크림을 바른 다음 랩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손을 둘러싸거나 비닐장갑을 끼고 20분

후에 벗기면 손이 촉촉해진다.

팔꿈치에 까맣게 앉은 각질을 제거할 때는 뜨거운 수건으로 10~15분간 불린 후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제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일주일에 3~4회 지속해야

팔꿈치가 매끄럽게 되고, 주기적으로 실시해주면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발뒤꿈치 각질은 마른 상태에서 각질 제거

아름다운오늘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날씨가 차갑고 건조해지면서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두꺼워지거나 갈라지는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데 평소 각질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각질이 불필요하게 두꺼워지고 눌려서 딱딱해지고 굳은살이 된다”며 “이

때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다가 균열이 일어나면서 발뒤꿈치와

발바닥이 갈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발을 씻고 난 후 보습 크림을 발라줘야 한다.

이미 각질이 일어나고 두꺼워진 상태라면 발을 깨끗이 씻은 후 잘 말려 발 각질제거기로

슬슬 문질러준다. 오렌지나 귤 같은 감귤류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를 발에

문질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톱깎이나 손톱가위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세균

감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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