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지 못하는 아이 듣기에도 약하다?

난독증 있으면 주변 소음 제거에 어려움 느껴

문자를 판독하는 데에 이상이 있는 증세인 난독증을 겪는 아이들은 주변에 소음이

있을 때 누군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니나 크라우스 교수팀은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과 읽기를

잘 수행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중간 중간에 이어폰을 통해

‘다’ 라는,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주고 아이들이 얼마나

비디오 내용을 잘 파악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반복되는 소음을

비디오 내용과 분리시키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따라서 비디오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독증이 있으면 주변 잡음을

제거하고 주요 내용에 집중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

일반 사람에게는 청력에는 주변 잡음을 불협화음으로 인식, 이를 예리하게 조정해내는

청력 기능이 있어 소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중요한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읽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는 청력에도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크라우스 교수는 라며 “난독증을 겪는 아이들은 문자 내용이 아닌 음성 내용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관찰해낸 연구 결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뉴런(Neuron)’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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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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