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검사, 아침 일찍 받아야 정확

오후보다 용종 27% 많이 발견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암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장암 검사를 받으려면 이른 아침에 받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연구진은 매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온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오전 8시 반 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오전에 검사했을 때 오후보다 암으로 진전될 수 있는 물혹(용종)이 27%나

더 많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한 사람 당 전형적인 용종은 0.19개, 악성이

되기 적전 상태의 용종은 0.17개 더 발견된 것. 오후 시간으로 가면 갈수록 용종이

발견되는 양은 더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말로 하면 용종의 4분의1 이상이

오전에는 발견되는데 오후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

연구진은 “상당수의 용종이 오후가 되면서 사라지는 원인은 피로 등 여러 요소들로

생각해볼 수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용종이 암을 진행시키지

않고 사라진다면 환자에게 별 위험이 없을 수 있지만 이후 결장암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오후보다 오전에 검진을 받는 게 더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것. 대장의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은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을 대폭 낮춰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위장병학 및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11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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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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