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은퇴하면 10년 더 젊어진다?

근무환경 안 좋을수록 수면장애 등 질환 앓아

근무환경 등이 열악한 직장에 다니던 사람일수록 은퇴를 하게 되면 8~10년 더

젊어졌다고 느낄 만큼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휴고 웨스터룬드 교수팀은 프랑스의 한 가스-전기회사에서

1989~2007년 은퇴한 남녀 직원 1만4714명을 대상으로 은퇴 전 7년, 은퇴 후 7년 동안

자기 건강에 대한 등급을 매기게 했다.

그 결과 은퇴 1년 전에는 19.2% 건강이 악화됐다고 기록했지만 은퇴 1년 후 14.3%로

줄었다. 이는 8~10년의 건강을 더 얻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은퇴 전, 직장

환경이 좋지 않다고 느낄수록 은퇴 하자마자 건강은 더 크게 개선됐다.

같은 자료를 사용한 핀란드 투르크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적으로

수면장애

겪던 사람들은 은퇴 뒤에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숙면을 취했다. 그들의

연구결과는 지난 1일 ‘잠(Sleep)’ 학술지에 발표됐다.

웨스터룬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일은 나이든 노동자의 건강에 무거운

짐이되고 이 짐의 효과는 은퇴에 의해 크게 경감되며 무거운 짐과 안위는 작업장

상황이 나쁠 때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A&M대학 엔지 호치홀터 교수는 “유럽에서 나온 이번

연구결과를 미국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약간 문제가 있겠지만 수명을 떠나서

건강한 작업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란셋(The Lancet)’ 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방송 ABC 온라인 판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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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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