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심한 운동하면 불임된다고?

임신에 필요한 에너지까지 소비하기 때문

일주일 내내 매일 운동을 하거나 체력의 극한까지 몰고 가는 운동을 즐기는 여성들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적인 여성 운동선수들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여러 조사에 의해

알려졌지만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극심한 운동이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기술과학대학 연구진은 1984년부터 2년 동안 3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운동량, 빈도, 강도 등 운동패턴을 조사하고 10년 후 이들 운동패턴이 임신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거의 매일 운동을 했던 여성들과 체력적인 극한까지 가는 운동을 했던

여성들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그룹 여성들은 임신과

관련되는 나이, 몸무게, 흡연습관, 부부생활 등을 고려하더라도 다른 여성들에 비해

불임률이 3배나 높게 나타났다.

젊은 여성일수록 지나친 운동이 불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30살 이하의

노르웨이여성의 경우 임신을 시도한 첫해 평균적인 실패율은 7%인데 비해 지나친

운동을 했던 여성들의 실패율은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끌었던 시그리듀어 교수는 “이번 연구에 참가했던 극한 운동을

했던 여성들 대부분은 결국 임신에 성공했다”며 “극심한 운동이 임신을 어렵게

하는 효과가 영구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그리듀어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적당한 운동은 임신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운동과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임신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나친 운동은 성공적인 임신을 위한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지나친 운동이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노르웨이 기술과학대학의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텔레그라프와 온라인건강뉴스 전문 메디칼뉴스 투데이 등이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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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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