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아들 앗아간 ‘패혈증’은 무엇?

어린이 면역력 떨어지면 특히 조심해야

인기 탤런트 이광기의 7살 아들이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인 패혈증이 발생해 8일

오전 사망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환절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인 요즘은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내려가 신종플루나

계절성 독감에 노출될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신종플루나 독감에 걸린 어린이는

폐렴, 패혈증 증의 2차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독감 자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폐렴은 매우 치명적이다. 지병이 있거나 노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이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속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유엔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는 지난 해 5월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아동 사망 원인

1위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바이러스가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힌다. 외부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면역세포와 바이러스 사이에 한바탕 전쟁이 일어나면서 고열과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면역세포들이 이미 한 번 전쟁을 치렀기 때문에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는 약한 병원균이라도 쉽게 침투할 수 있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감염으로 숨진 사람들 중 상당수의 직접 사인이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 합병증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박테리아의 침입으로 폐의 공기 주머니에 염증이 일어나서 생긴다.

염증 때문에 염증 분비물과 백혈구가 공기 주머니에 쌓이면 산소가 혈액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문제가 생긴다. 폐렴의 대표적 증상인 급성 발열, 심한 기침이 나타나는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폐렴의 증상은 감기나 독감과 비슷하다. 콧물이 흐르고 한기를 느끼며

몸에선 열이 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나타난 며칠 뒤 2차적으로 몸에서 열이 나고

기침이 심해지면서 콧물 등 분비물이 많아지면 폐렴으로 의심할 수 있다.

폐에 침투한 세균이나 박테리아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폐를 타고 돌아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패혈증은 세균이 혈액을 타고 온 몸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몸의 어느 곳에서든지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다발성장기부전이 일어나 사망할 수도 있다.

지난 달 인기배우 배용준도 피로 누적으로 인해 몸의 저항력이 약해져 패혈증에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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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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