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손바닥에 고유 세균 있다?

미생물유전체 지도화로 개인 질병 예측

사람은 개인마다 손바닥과 팔뚝 등에 고유의 세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하면 개인별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노아 피어러 교수팀은 유전자서열분석 기술을 사용해 구체적인

세균의 유형과 그들이 신체의 어디에서 번식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지 관찰해 지도화

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지도화 프로젝트는 7~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4번에 걸쳐 3개월 이상 조사됐다.

연구진은 벌어진 틈이 있는 27개의 다른 장소를 구석구석 면봉으로 모았다. 머리카락에서

귀지까지, 입에서 콧물과 몸통과 다리 등이 속했다. 연구진은 세균의 양보다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수천종류의 세균이 발견됐지만 악티노박테리아, 페르미쿠테스, 프로테오박테리아,

박테로이데테스 등 4가지 세균 그룹이 두드러졌다. 또 개인에 따라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이

발견되기도 했다. 또 팔뚝, 손바닥, 집게손가락, 무릎 뒤, 발바닥이 세균이 가장

좋아하는 부위로 다양한 세균이 많이 나왔다.

어떤 세균 집단은 강하게 한 장소만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들어 연구진이

팔뚝에서 이마로 세균 집단을 옮겼을 때 세균은 잘 번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반대로

이마에서 팔뚝으로 옮기는 것은 세균 성장을 방해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세균 지도화를 통해 어떻게 세균집단이 건강에 영향을 주고 어떻게

그들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80~90% 서로 다른 인간 미생물 유전체를 통해 개인화된 치료에 대한 전략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5일자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 판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방송 ABC뉴스 인터넷판 등이 같은날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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