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식단 즐기면 수명 단축 된다

선충 연구 결과… 설탕이 수명 20% 줄여

설탕을 많이 먹으면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진은 박테리아를 먹고 사는 예쁜

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의 식단에 설탕을 많이 넣어 포도당 함유량을 높인

뒤 수명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예쁜 꼬마선충이 몸 안에서 인슐린을 조절하는

과정은 사람과 흡사하다. 꼬마선충에서 발견된 다양한 장수 관련 유전자들은 노화

연구에 활발하게 쓰이고 있기도 하다.

관찰 결과 설탕을 많이 먹은 꼬마선충의 수명이 2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노화, 수명과도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는데 과한

설탕 섭취가 인슐린 신호에 나쁜 영향을 주면서 수명을 상당 부분 단축시킨 것.

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케년 교수는 “약간

이른 판단이기는 하지만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는, 적절히 낮게 유지되는

혈당 수치가 인간의 장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포 신진대사(Cell Metabolism)’ 저널 11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등이 3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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