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서 이룬 행복이 오래 간다

자발성으로 과업중 스트레스 줄여야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격언이 행복에도 적용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심리학과 리안 호웰 교수 팀은

사람들은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거나 운전을 배울 때, 운동을 할 때 등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과업을 달성한 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얻는 행복이 물건을 사서 얻는

행복감보다 훨씬 강렬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남녀 154명에게 최근 3개월 동안 무엇을 얻었는지, 그것이 물건인지

아니면 어떤 과정을 통해 얻은 것인지를 묻고 성취에 따른 행복의 정도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무엇인가를 얻은 사람은 대체로 행복감을 느꼈지만 노력에 따라 어려움을

이기고 무엇인가를 성취한 사람이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웰 교수는 “사람들은 순간의 스트레스 때문에 목표를 포기하기도 하지만 중도에

포기하면 목표 달성 이후에 오랫동안 느끼는 행복감을 맛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순간적인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이

필요하다. 호웰 교수는 “순간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목표를

정해 끝까지 달성하려는 자발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자발성과 동료와의 유대 관계를 통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호웰 교수는 “예를 들어 직장에서 스스로 어떤 일을 선택하고

동료와 함께 수행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행복연구 저널(Journal of Happiness Studies)’에 실렸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0월 30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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