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환자 질환정보 함께보면 진료효과↑

메이요 클리닉 환자 63쌍 대상 시험

의사와 환자가 질환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진료실 구조가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은 의료가구 전문업체인 너쳐바이스틸케이스사와

함께 공동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진찰실을 시험적으로 운영하면서 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진찰실의 두드러진 변화는 환자의 질병과 관련한 의료정보를

의사와 환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점이다. 환자와 의사가 반원형의

탁자에서 서로 옆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함께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이요 클리닉은 의사와 환자 63쌍을 대상으로 전통적인 진찰실과 실험적 디자인의

진찰실을 자유롭게 선택 이용토록 한 후 이용결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실험적인 진찰실을 이용한 환자들은 의사 옆에 앉아서 자신들의 진단결과나 각종

테스트 결과, 관련의료 정보 및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한 온라인 교육정보들을 의사와

함께 보는 모니터를 통해 공유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이끌었던 메이요 클리닉 빅터 몬트리박사는 “실험적 진찰실을 이용했던

환자와 의사들은 처음에 모두 적응하기 어려워했지만, 환자들은 자신의 질병에 관한

다양하고 정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을 특별히 만족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줄카 알퀴스트 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의료 환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지만, 올바른 병원시스템 확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내용은 미국 ‘의료환경연구와 디자인 저널’ 10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의료정보 웹진 뉴스와이즈 등이 28일 보도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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